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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3

초여름, Summer 직장에서 종종 야근을 하곤 합니다.자발적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야 심적으로 편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태양빛으로 대지가 작열하는 것 같은 더위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넘어가면 선선한 공기를 마주하게 되는데,그 때의 어둠과 가로등의 불빛 그리고 초록 가득한 나무들은 하루를 대신 정리해주는 것 같은 편안함을 안겨줍니다.그 순간을 조금이라도 오래 즐기고자 직장에 야근하며 남아있는 것이기도 하겠네요. 오늘은 직장에서 야근 후 퇴근할 무렵, 피아노 연주의 선율을 접하게 됩니다.제가 좋아하는 곡, Canon.피아노 Epic과 같은 곡인가 해서 다시금 찾아보니, 다른 편곡자에 의한 곡이었네요.Kyle Landry라는 편곡자의 Canon 곡이었습니다.  " data-ke-type="html">HTML.. 2024. 6. 18.
오늘 저녁은 비 4월 말에 갑작스런 더위로 복날 강아지마냥 헥헥대었는데,5월 초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함을 넘어 쌀쌀하지 않나 싶은 바깥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창문 밖엔 보슬비가 내립니다. 비오는 날이면 듣던 노래가 있습니다.대학교때의 추억이 담긴 BEAST의 '비가 오는 날엔',홀린듯 목소리에 젖어들었던 윤하의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등.오늘 밤에 다시 들어도 또다시 감성에 젖어들 수 있는 노래들이지요. 하지만 평소 일상에서 노래든 라디오든 쉬지않고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가,모든 소리를 벗어나 가만히 있어 봅니다.그저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개구리 우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시간, 그리고 어둠.소음 속 누군가와 함께하던 세계가 아닌 시나브로 내면의 시간이 나를 찾아오는 듯 합니다. 잠시 나 자신을 되짚어 봅니다.. 2024. 5. 12.
어떻게 찾아오셨어요? 오늘은 2024. 5. 5. 일요일, 비가 오는 날입니다. 여러 경로로 받은 쿠폰을 사용하고자 반석동의 지하철역 앞 스타벅스를 가고 싶지만, 그 장소는 항상 사람이 많아요. 점심먹고 찾아 가기엔 말이지요. 작년까지는 근무지가 어디든 그 근처의 카페를 가서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이전과 달라지기도 했고, 익숙하지 않다보니 동네 근처를 찾아봅니다. 그래서 신기하게도 항상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너편의 파스쿠치를 찾아옵니다. 이곳은 바깥을 향한 커다란 유리창이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고동색 나뭇결이 내부를 장식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의 전형적인 카페이지요. 공부 등 개인 일을 한다고 집중하다보면 누가 오가는지도 모르는 시간조차 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디선가 타인에게 들었던 말이 기억나.. 2024. 5. 5.